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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종가음식.전남의 남도음식" 공동 전통음식 산업화 선도

- 김관용 경북도지사, 음식관계자 대거 인솔해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참석 -
- 경북‧전남 10대 상생과제 추진 속도내고, 문화관광분야 협력 확대키로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14일
↑↑ 남도음식문화 축제에 참석차 전남을 방문한 김지사는 이낙연 전남지사의 마중을 받고 있다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경북의 종가음식과 전남의 남도음식이 서로의 비결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영호남이 공동으로 전통음식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례적으로 13일 종가 종부, 전통식품 명인, 으뜸 음식점 대표, 농가맛집 대표 등 음식 관계자를 대거 인솔해 전남 담양에서 열린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 행사장을 찾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말이다. 이날 김 지사의 전남 방문에는 도와 시군의 관계 공무원 50여명도 동참했다.

우리나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식축제로, 금년 22회째를 맞고 있는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에 영남의 대규모 사절단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 동참한 안동의 한 종가 종부는 “남도의 맛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남도음식 전문가들의 대거 만나 교유의 계기를 만든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경북과 전남의 음식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 방문에는 영호남 상생의 보폭을 넓히겠다는 김 지사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공무원 위주에서 민간단체까지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단순 방문이 아닌,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벤치마킹하는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신선한 식재료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가진 요리가 탄생하듯이, 영호남이 상생하고 화합해야만 대한민국의 대통합과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상생협력을 넘어 문화와 경제, 정치를 아우르는 3대 동맹을 맺고, 영호남의 결집된 에너지로 거대 수도권에 당당히 맞서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경북과 전남의 상생협력은 공무원 인사교류, 민간단체 간 교류는 물론이고,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등 국책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단계로까지 발전됐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상생협력을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하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부터 경북과 전남은 양 도시사와 국회의원,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영호남 상생포럼을 구성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상주-나주 조선감영 복원, 안동-화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울릉도-가거도 국토 끝섬 주민간 교류,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등 10대 상행과제는 벌써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양 도는 이번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계기로 영호남 맛 대전, 영호남 유교사상 조명, 영호남 종가교류를 비롯해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도지사의 만남도 매우 빈번하다. 금년에만 네 차례나 상대지역을 찾아가 만났다. 지난 9월 24일에는 양 도지사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함께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던 경주에서 만나 ‘영호남 상생장학기금’을 출범시켰다. 장학기금은 김 지사가 광주방송 목민자치대상 시상금으로 받은 1억원을 내놓자, 이 지사도 전남장학기금에서 1억원을 기탁해 만들어진 것이다.

한편, 전남 담양 죽녹원에서 열리는 ‘제22회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는 13일 개막해 15일까지 이어진다. ‘자연을 담은 남도 밥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행사에는 체험행사, 경연행사, 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외국인 3천명을 포함해 4만여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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