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농업기술센터, 명주 배냇저고리 제품생산 기술교육 추진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3월 28일
| | | ⓒ CBN뉴스 - 상주 | | [이재영 기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지난 17일부터 관내 거주하는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함창명주 제품생산 기술향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은 총 15회로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명주생산 교육은 예부터 잠업의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나 통용되던 삼백의 고장 상주의 명성을 현대 사회에 맞게 되살리려는 의미도 담겨있다. 삼백의 고장 상주는 누에고치를 많이 생산하여 70년대에는 전국의 제일가는 잠엄웅군으로 성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함창명주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했다. 함창명주직물에 사용되는 생사는 실의 굵기가 굵으며, 꼬임이 없고, 제사공정에서 한 가닥으로 굵게 제사하여 실의 부피감이 풍부하고, 손에 느끼는 감촉이 좋아 최상급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산업화 등 농업의 생산여건이 바뀌면서 인건비의 상승과 누에의 식품화 등으로 인해 누에고치의 생산이 중단됨으로 인하여 국산누에고치 및 국산 생사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로 거의 대부분의 명주를 중국산 생사를 사용하여 직조했다.
그러나 2013년 누에 16장을 사육 621kg고치를 생산, 국산생사 200kg 생산하여 함창명주의 명성을 조금씩 이어가려는 노력이 시작 됐다.
2016년부터는 사육시설과 뽕밭면적을 확대하여 매년 1,000kg이상의 국산생사를 생산하여 명주제품을 만들어 전통계승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창명주의 전통을 잇고, 지역산업의 육성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6년 함창명주를 활용한 유아제품(배냇저고리 등)을 개발하였고, 개발한 제품의 상품화를 위해 2017년 생산자의 제품생산 기술 향상교육을 (재)경북테크노파크 천연소재융합연구소 천연염색연구팀과 협력하여 배냇저고리 등 총 9종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전시․평가하는 과정을 개설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봄, 가을용 실띠고름, 배덮이 배냇저고리와 여름용 쿨링원피스, 띠자수 배냇저고리, 겨울용 타월, 탈착용 배냇저고리 등 계절별 총 6종의 배냇저고리를 배우게 되며, 지역에서 명주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는 채위영 작가님을 모시고 전통 손누비 배냇저고리를 전수받는 시간과 매듭, 자수 등 특강도 계획되어 있다.
이번 교육에 사용되는 원단은 함창에서 직접 직조한 명주가 100% 활용되며 상주의 지역자원인 누에의 일생을 나타낸 캐릭터 및 상주시 로고가 담긴 디자인과 탄생 해의 의미를 담아 열두 띠 동물이 새겨진 디자인의 원단이다.
육심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명주 원료인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실 길이는 1,500m 정도로 다른 섬유보다 월등히 높아 신생아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와 잘 맞고 누에의 단백질은 사람의 단백질과 가장 비슷해 유아용 제품 생산에 가장 적합하고 안정적인 섬유이며 예부터 입혀온 명주로 만든 배냇저고리는 자녀수가 적은 현대인들의 친환경적이고 고급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원츠(Wants)와도 잘 부합되는 아이템으로 상주의 전통자원인 “명주”로 만든 배냇저고리가 더 많이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생 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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