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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2016년 도정운영 방향' 밝혀

- 25일 시정연설에서 ‘도청이전과 균형발전’ 및 ‘신산업 육성과 서민경제 활성화’ 에 역점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25일
↑↑ 김관용 도지사 시정연설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5일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핵심은 ‘도청이전과 균형발전’ 및 ‘신산업 육성과 서민경제 활성화’ 이다.

우선 30년 넘게 끌어왔던 도청이전을 마무리 짓고, 도내의 특성화된 성장 기반으로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2016년은 경북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내년 2월까지 이사를 완료하고 앞으로 정주기반 강화에 주력을 하는 등 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앙선 복선전철’,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에 주력하고,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관철시켜 신도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도청 신도시와 세종시, 내포 신도시를 잇는 동서 발전 축을 국토의 ‘황금허리 경제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 신청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조기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북방진출의 기반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해 동해안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북방진출의 핵심 인프라인 ‘동해안 고속도로’와 ‘동해 중남부선 철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와 국제여객선 부두 건설에도 힘을 모으겠다.” 고 밝혔다.

또한, “울진 후포와 포항 두호를 잇는 ‘마리나 루트’를 개발하고 ‘형산강 프로젝트’를 조기에 가시화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 하면서, “3대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통해서 동해안을 ‘해양 신산업의 벨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도청시대 개막과 더불어 4대 권역별 발전전략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도청이 이전하는 북부권은 ‘농생명산업 벨트’, 바다 시대의 동해안권은 ‘해양신산업벨트’, 서부권은 ‘스마트 융복합 벨트’, 남부권은 ‘창의지식 서비스 벨트’로 조성해 나가는 한편 내년에는 ‘낙후지역 발전 특별회계’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겨 나가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은 도민들의 최고의 복지임을 강조하면서,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국립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 나가면서, 올해 10월 출범한 ‘여성일자리 사관학교’를 거점으로 여성 취‧창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 CEO몰’, ‘청년 창업 아카데미’,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통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내년에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중요한 과제로 추진해 나간다. 그동안 경북도는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전자와 철강 산업이 경쟁력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꿈의 소재라 일컫는 ‘탄소섬유’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3D프린팅’을 미래 경북의 2대 신산업으로 빠르게 육성해 왔다.

내년부터는 ‘탄소성형 클러스터’ 구축과 ‘3D프린팅 인력양성’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ICT융복합, 에너지, 로봇융합, 백신‧바이오를 권역별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경북의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 지사는 농어업은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임을 강조하면서 농어업 정책에 대해서도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수출 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농업을 ICT와 가공기술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도정의 각 분야별로 내년도 역점 사업들을 예시하면서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문화관광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다. 그간 국내외 엑스포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함께 ‘실크로드 국제 문화포럼’을 개최한다.

그리고 3대 문화권 및 신라왕경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내실 있게 추진하여 경북관광을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복지문제와 관련해서 김 지사는 “‘행복나르미’, ‘찾아가는 행복병원’, ‘이동 산부인과’, ‘닥터 헬기’의 활성화로 현장중심의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적 가족공동체 회복운동으로 승화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께서 참석한 ‘UN새마을운동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새마을운동 세계화’가 다시 한 번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대륙별 거점센터를 확대해 현지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늘려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철도망의 경우, 경북도는 올해 15개 노선에 이어 내년에도 12개 노선이 개통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앞으로 ‘중부내륙 KTX’, ‘동서 5축 고속도로’와 같은 신규 SOC 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내년에도 경기침체와 저성장 구조의 지속,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 지속적인 수도권 규제완화 등 여러 어려운 난관이 많을 것.”이라고 하면서, “어떠한 시련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이겨내고 신도청 시대, 웅도 경북의 새 역사를 열어갈 것.”이라는 말로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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