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4회 퓨전국악콘서트 개최
-국악,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6월 02일
| | | ↑↑ 제4회 퓨전콘서트 포스터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_유경조)은 오는 10일(수) 오후 7시 30분 ‘퓨전국악콘서트’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악장이 연출 및 지휘를 맡았으며, 국악으로 선보이는 영화음악, 소프라노와 국악이 함께하는 무대, 퍼커션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무대 등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서로 어우러지는 무대로 구성된다.
국악의 대중화와 전통의 재창조를 위하여 기획된 ‘퓨전국악콘서트’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대구시립국악단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전통국악공연과는 또 다른 화려한 조명과 무대연출, 다양한 장르의 결합으로 시대와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퓨전국악콘서트’는 ‘상주모심기 주제에 의한 삶의 노래’(작곡_이정호)로 공연의 문을 연다. 본래 국악관현악곡으로 작곡 되어진 이 곡은 이번 무대에서는 해금중주로 선보이며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을 살려낸다.
다음, ‘영화음악 모음곡’(편곡_이정호)으로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 ‘서편제’의 영화음악 ‘진도아리랑’과 ‘천년학’, 그리고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은행나무침대’의 OST 중 국악과 양악의 조화가 아름다운 ‘은행나무침대’, 영화 ‘미인도’의 OST 중 애절함이 돋보이는 ‘월야밀회’를 연곡형식으로 편곡하여 선보인다.
소프라노와 퓨전앙상블의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우상희(구미시립합창단 단원)가 출연하여 ‘명성황후’의 타이틀곡인 ‘나가거든’과 ‘아름다운 나라’를 국악 반주에 맞추어 들려준다. ‘나가거든’은 5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사극 OST 역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 인기곡이며, ‘아름다운 나라’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한 국민가요이다.
다음으로 해금 협주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작곡_안현정)를 만날 수 있다. 해금주자로는 김은진(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출연하여 해금의 다채로운 음정과 속도 변화를 선보인다. 탱고의 정열적이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해금으로 표현한 아주 세련된 곡이다.
민요와 퓨전앙상블 순서에서는 소리꾼 민정민(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 출연하여 ‘난감하네’와 ‘너영나영’을 들려준다. ‘난감하네’는 수궁가를 주제로 하여 재구성한 곡으로 2006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곡이다. 대중매체를 통하여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이다. ‘너영나영’은 제주도 민요 너영나영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곡으로 아주 경쾌한 곡이다.
다음은 드럼의 힘 있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퍼커션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모음곡 ‘Suite for Solo Drum Set & Percussion Ensemble'(작곡_David Mancin / 편곡_이정호) 을 준비한다. 신나는 펑키 리듬에서 삼바로 이어지는 라틴음악의 색채가 강한 바탕 위에 타악 솔로가 겹치지는 경쾌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곡이다. 타악 솔로는 최영민(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 맡아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곡은 ‘고구려의 혼’(작곡_홍동기 / 편곡_이정호)으로 동살풀이 장단을 바탕으로 타악기가 웅장한 스케일을 갖고 어우러짐으로써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곡이다. 곡의 후반부는 서양의 리듬과 선율에 국악의 웅장함이 더해져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퓨전국악콘서트'의 입장료는 전석 5천 원으로, 문의는 대구시립예술단 단체운영팀(053-606-6193),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서 할 수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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