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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섬유패션산업의 보물상자 "DTC" 오는 29일 출범

- 고급 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 역할 담당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20일
↑↑ DTC 전경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이하 DTC)가 오는 29일 개관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대경섬산연)는 작년 11월 준공 이후, 약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드디어 공식적인 개관행사를 개최하고 정식 업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 창출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위하여 설립된 DTC는 작년 11월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착수했다.

대구시는 DTC 관리․운영을 위해 2014년 6월 대경섬산연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18명의 전담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올 1월부터는 공개입찰을 통해 업무 및 상업시설의 입주업체를 모집했다.

당초 공실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홍보·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재 45%의 임대진행률(120실 중 54실 계약․계약예정)을 보이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금년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70%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TC는 건립 초기부터 경영 자립화에 방점을 두고 설계과정에서부터 120개의 임대 공간(업무 및 상업시설)을 반영한 시설물로, 개관 4년차(’18년)부터 시비 등 추가 지원 없는 자립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섬유 유통 및 수출을 지원하는 기관·단체, 무역업체, 연구소 등이 입주할 비즈니스센터, 섬유패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섬유박물관, 국제회의,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 등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DTC 개관에 앞서 지난 3월 섬유패션 비즈니스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섬유패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수출지원 기관인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와 섬유패션기업 상설전시와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를 DTC 내 입주시켰다.

 DTC의 공식 개관식은「Dream, Tomorrow, Culture!(꿈을 잇고, 내일을 잇고, 문화를 잇는 DTC!)」를 행사 주제로 오는 29일 개최된다.

개관행사는 한국섬유패션산업의 비즈니스 허브 공식선포, 섬유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개관 기획전 개최 등 시민과 섬유인이 함께하는 섬유패션의 새로운 축제로 펼쳐진다.

개관행사 세부프로그램으로 음악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재봉틀 드로잉아트 식전공연, DTC 히스토리․희망메시지 영상 상영, ‘비상의 날개를 펼치다’ 비전선포식, 패션쇼 등이 진행된다.

개관 기획전은 두 달간(5.29~7.31) ‘과거와 현재, 패션으로 만나다(Past․Now․Henceforth)’를 주제로 섬유박물관 기획전시실(2층)에서 진행된다. 국내 최고 디자이너인 박동준, 장광효, 이영희, 루비나, 박윤수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혁신 등 상반된 요소들의 융합을 통해 새로움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부대행사로 섬유․패션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3일간의 릴레이 토크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청춘, 패션과 꿈’ 등을 주제로 기획전 참여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패션업계에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인 서경석, 가수 레이디 제인 등이 진행을 맡는다.

 DTC 섬유박물관은 문화체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박물관 상설전시와 이번 개관기획전시를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

섬유박물관은 △20세기 패션의 역사와 섬유 미술가 및 패션디자이너의 수준 높은 아트작품을 전시하는 패션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역사와 최초․최고 섬유기업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업관,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생산된 신섬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패션관은 20세기 국내 양장 도입 이후의 역사를 약 10년 단위로 나누어 국외 복식 변천사와 함께 보여주는 ‘패션의 역사’, 패션 디자이너의 최신 작품과 섬유미술 작가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는 ‘섬유아트’, 패션에 활용된 다양한 직물 등의 소주제를 잡아 구성하는 ‘테마복식사’로 구성된다.

산업관에는 근현대 섬유산업의 시작과 발전사를 소개하는 ‘섬유의 역사’, 섬유 도구ㆍ기계의 발전 과정과 제조 공정을 살펴보는 ‘섬유 기계’, 소재별 섬유(직물)를 국내 최초로 생산․개발한 7개 기업의 역사와 미래 등을 전시하는 ‘섬유기업실’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DTC섬유박물관은 산업화가 이루어진 이후의 근현대 패션 및 섬유산업 전문박물관이다. 품격 있는 전문박물관으로 정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대상은 섬유문화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유물로 섬유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문서 자료를 비롯한 전통 직조도구류, 근현대 섬유기계류, 근현대 의복․장신구 등이다. 기증된 유물은 유물등록 후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를 발급하며, 명예의 전당에 기증자 명패가 헌액되고 기획전 초대 및 각종 편의가 제공된다.

 대구시는 섬유박물관 개관과 비즈니스센터 내 섬유기업의 집적으로 DTC 내 500여 명의 섬유기업 임직원들이 상주하고 연 20만 명 규모의 섬유박물관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DTC 개관으로 DTC 임대시설의 유치가 보다 활발해지고 상가 입주업체들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경섬산연 이의열 회장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 및 사업기획을 통하여 입주 섬유기업들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섬유박물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DTC의 성공을 위해 힘쓸 것임을 밝혔다. 

대구시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DTC가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역사․문화․비즈니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공간 DTC가 섬유패션인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대구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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